미술/기타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 가브리엘 단테 로제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2. 15. 13:01

 

 

프란체스크 다 리미니’ 1914년 리카르드 잔도나이라는 사람에 의해 발표된 20세기 오페라입니다. 이탈리아 동부의 리미니라는 지역에서 전설로 구전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프란체스카는 교황파와 황제파의 정치적 싸움에 희생된 여성입니다.

 

이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는 단테신곡에 의해 예술적 테마로 승격됩니다. 단테는 지옥편에서 돌풍 속을 떠다니며 영원히 땅을 밟지 못하는 형벌을 받은 파올로와 프란체스카를 만나게 됩니다. 선해 보이는 이 젊은 커플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질문을 했습니다.

 

이탈리아 폴렌타의 귀도 가문의 딸 프란체스카는 정략결혼을 해야했습니다. 배우자는 리미니의 말라테스타 가문을 이을 잔초토였는데 잔초토는 흉측한 외모의 절름발이였습니다. 신랑의 외모를 알게되면 프란체스카가 결혼을 거절할 것이라 생각해 신랑 측은 잘생긴 동생 파올로를 보내 구혼했고, 프란체스카는 결혼 이후 자신이 속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첫눈에 반한 사람이 결국 자신의 시동생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서로가 첫눈에 반한 형수와 시동생은 사랑에 빠졌고, 이 잔인한 운명은 사랑의 죄악으로 이끌었습니다. 형수를 마음에 두고 있던 막내 시동생 말라테스티노가 큰형에게 두 사람 사이를 고자질해 두 연인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브리엘 단테 로제티의 이 그림은 파올로와 프란체스카가 서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를 그리고 있습니다. 허락되지 않는 사랑이어서인지 더욱 격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꼭 붙잡은 손과 열정적인 키스에서 그들의 사랑이 잘 느껴집니다.

 

가브리엘 단테 로제티는 1848년 영국 왕립 아카데미에 재학 중 두 친구와 함께 라파엘 전파를 만들었습니다. 이탈리아 초기 미술의 성실함과 소박함으로 돌아가려 했던 이 운동은 시적 정취와 로맨틱한 정서를 좇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 스스로가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었던 남자인 만큼 이 그림에는 로맨틱한 화풍이 여실히 드러납니다.